“두통이야 다들 있는 거 아닌가요? 진통제 먹으면 괜찮아지는데요.”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.
물론 가끔 있는 두통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문제는 한 달에 10일 이상, 3개월 넘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입니다. 이때부터는 진통제 자체가 두통을 만들어내는 약물과용두통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.
두통이 잦아 약을 먹고,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두통이 오고, 그래서 또 약을 먹는 — 이 고리를 끊으려면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예방치료로 전환해야 합니다.
특히 편두통은 이제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항CGRP 표적치료는 한 달에 한 번 주사로 편두통 발생 자체를 줄여 주며, 기존 예방약으로 효과가 없던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.
한 달에 며칠이나 두통을 겪는지, 진통제를 몇 번 복용하는지 기록해 보세요. 그 숫자가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 단서가 됩니다.
— 센텀 뇌척추 신경과 대표원장
